펄어비스가 자사의 대표 게임 ‘검은사막’ 시리즈의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자기주식 일부를 처분, 총 33억원 규모의 직원 상여금을 지급한다.
펄어비스는 30일 보통주 1만3215주 약 30억2000만원(주당 22만8500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다음달 1~8일이다.
‘검은사막 온라인’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과를 나누기 위한 상여 지급을 위함이며 임원 제외 계약직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근속연수와 기여도에 따라 자사주 또는 상여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자사주 외 상여금까지 지급 총액은 33억원 규모다.
펄어비스는 “게임 개발자들의 사회적 지위 개선과 최고의 노력에 대한 최고의 보상을 기치로 이번 상여금 지급을 계획했다”며 “구성원들에게 성장하는 업계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12월 국내 출시한 검은사막 온라인은 현재까지 총 940만 글로벌 누적 가입자를 기록했으며인 매출 80%를 해에서 올리고 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만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1월 자체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대만에서는 현지 웹진 ‘바하무트’ MMORPG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3주년을 맞은 일본에서도 최근 3년 내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진출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75만을 돌파하고 서버를 5배 이상 증설해 총 26개의 서버를 운용, 누적 가입자와 동시 접속자 수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스팀을 통해 선보인 터키에서도 초기 대비 일일 접속자 수가 2배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현지 PC 보급 상황과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꾸준히 검은사막의 클라이언트 용량 축소와 최적화를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부터는 지난 2월 국내 출시 후 1개월여 만에 41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검은사막 모바일을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여름 중 북미‧유럽에 ‘엑스박스’ 콘솔 버전 검은사막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