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표심잡기 릴레이 유세전 펼쳐

이철우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표심잡기 릴레이 유세전 펼쳐

기사승인 2018-06-03 17:24:25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3일 군위~청송~영덕~포항~경주로 이어지는 릴레이 유세전을 펼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당에 대한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면서 "막판에 가면 보수층의 결집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거 운동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차량 유세'를 잠시 접고 자신의 로고송에 맞춰 운동원들과 함께 춤을 추는 '율동 유세'로 전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 유세지인 군위를 찾은 이 후보는 김영만 군수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어진 청송 유세에서 그는 "청송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30년이 지나면 인근 의성군과 함께 소멸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면서 "아이 낳기 좋은 경북, 젊은층들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솔직히 경제는 한국당이 잘했다"면서 "보수 원조인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키우지 않았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영덕을 찾은 이 후보는 이희진 군수 후보 사무실을 찾아 정부의 탈원전 대책 등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많은 선진국들이 다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국가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현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손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정부는 원전 건설 지원금 318억원의 회수가 아니라 원전 대체산업 유치로 방향을 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원전이 안전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정부의 느닷없는 탈원전 정책으로 영덕은 벼락을 맞은 꼴"이라고 우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기 영덕군 노인회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영덕 원전건설 계획이 무산돼 주민들의 박탈감이 크다"면서 "주민들의 박탈감 상쇄를 200kw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포항과 경주에서 유세를 한 뒤 경주 사무실에서 5일 예정된 TV토론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철우 후보는 "포항을 비롯해 영덕, 울진의 동해안 시대를 맞아 조속히 철도, 고속도로가 북한까지 연결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통일시대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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