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효환 경남도교육감 후보가 박종훈 교육감 후보를 상대로 Me Too(미투‧나도 당했다)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 측은 “명백한 낙선용 허위사실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훈 후보가 교육위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당시 도교육청 급식담당 공무원이던 제 아내를 2007년 2월9일 오후 6시께 따로 불러 강제로 입을 맞추고 몸을 더듬는 등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016년 2월18일 이 사실을 알게 됐지만 박종훈 교육감이 임기 중반인 데다 50만 학생과 100만 학부형의 교육 파행을 막기 위해 참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등을 보면 박 후보의 교육감 재선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여서 이런 후보가 교육감이 돼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 폭로를 결심했다”면서 “박 후보를 감싸는 단체는 미투 조력자로 단정해 과감하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종훈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고발 조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명백한 낙선용 허위사실로, 이런 가짜뉴스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박 교육감을 찾아왔다는 2016년 2월 시기는 이 후보가 A고 교장으로 있으면서 A고의 수능시험장 사용 거부로 도교육청이 타 지역 고교로 문책성 인사 발령을 내자 부부가 항의하러 온 것”이라며 “미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으로, 금명 중 이 후보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