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처방건수, 만성질환 많은 50대 이상에서 높아

의약품 처방건수, 만성질환 많은 50대 이상에서 높아

10세 미만 청구건수 4위 눈길, 청구액은 하위권

기사승인 2018-06-08 00:08:00
만성질환이 많은 50대에서 70대에서 급여의약품 청구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 미만에서도 청구건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끌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7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에 따르면 10세 연령 구간별 급여의약품 청구건수는 50대가 1억2635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억2029만2000건) ▲70대(9593만5000건) ▲10세 미만(9214만3000건) ▲40대(8945만2000건) 순이었다. 5세 구간별 청구건수는 ▲55~59세(7014만6000건) ▲60~64세(6387만9000건) ▲65~69세(5641만3000건) ▲50~54세(5621만1000건) ▲1~4세(5188만2000건) ▲70~74세(5042만9000건) 순이었다.

10세 연령 구간별 급여의약품 청구금액은 60대가 3조74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3조3273억원) ▲70대(3조2052억원) ▲40대(1조8326억원) ▲80대(1조3673억원) 순이었다. 반면 청구건수가 상위에 올라있는 10세 미만의 청구금액은 5896억원으로 90대, 10대에 이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세 구간별 청구금액은 40대 중후반에서 80대 초중반까지 높았다.

2017년 요양기관 종별 의약품 청구현황을 보면 전체는 7억1003만2000건(16조2179억원)으로 이 중 의원급이 1억3390만1000건(5086억원)으로 약국(5억510만9000건, 11조4419억원)을 제외하고 청구건수는 가장 높았다. 청구건수 대비 청구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상급종합병원으로 2조1286억원(979만4000건)에 달했다. 

입원/외래로 구분한 의약품 청구현황에서는 외래가 6억9880만건(13조9954억원)이었고, 입원은 1123만2000건(2조2225억원)에 불과했다.

시도별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을 보면 경기(1억5699만2000건, 3조1197억원)와 서울(1억3677만9000건, 4조4875억원)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두 지역만 분석했을 때 청구 건수는 경기가 높았지만 청구금액은 서울이 더 높게 나타나 서울지역이 청구금액이 더 높은 의약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이 가능해 보인다.  

이어 ▲부산(5322만3000건, 1조2661억원) ▲경남(4810만2000건, 8944억원) ▲대구(3793만5000건, 9175억원) ▲인천(3711만건, 7669억원) 순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의원 표시과목별 처방건수는 내과(9496만8000건), 일반의(7164만6000건), 이비인후과(5964만1000건), 안과(5173만8000건), 정형외과(3355만7000건) 순으로 높았다. 성형외과의 경우 8만5000건(처방금액 9억원)으로 진단검사의학과(7만5000건, 11억원) 및 결핵과(7만4000건, 12억원)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 행위별 총진료비는 64조6111억원으로 이 중 약품비가 16조2098억원으로 전체의 25.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행위료는 28조4693억원(44.06%)으로 가장 많았고, 기본진료료는 17조2366억원(26.68%)으로 뒤를 이었다. 또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전년대비 7.45% 증가했으며, 약품비는 5.06% 증가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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