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가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확실시되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8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어제 들어와 예약을 했다”며 “김 위원장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일부 층을 사용하도록 일부 층만 예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 레지스 호텔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확정된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까지 직선거리로 6.2km 떨어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샹그릴라 호텔까지는 직선거리로 570m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7일 싱가포르 경찰은 세인트 리지스 호텔 주변과 카펠라 호텔 진입로 등 김 위원장이 움직이게 될 동선에 이동식 CCTV 수십 개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텔 내부에선 미국과 북한 실무팀과 싱가포르 당국자 등이 모여 세부 의전과 동선을 다듬는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트 레지스 호텔은 아트 호텔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싱가포르관 대표 작가로 선정된 첸거찬의 대형 회화가 먼저 보이고, 와인 등 주류를 즐길 수 있는 바에는 파블로 피카소의 ‘투우사’ 시리즈가 걸려있다.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유력한 샹그릴라 호텔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지하 주차장을 폐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