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야생진드기 사망자 발생…지난해에만 54명 숨져

원주서 야생진드기 사망자 발생…지난해에만 54명 숨져

기사승인 2018-06-08 16:49:56

강원 원주시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주시 보건소는 지난달 30일 SFTS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이모(79)씨가 지난 5일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8일부터 구토와 고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씨는 텃밭 농사를 지으며 반려견을 데리고 인근 산을 자주 산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272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중 54명이 숨졌었다.

SFTS는 야생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되면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2주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과 근육통, 설사를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전용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야생진드기와의 접촉을 아예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부득이하게 산이나 풀숲을 가야 할 때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는 것은 일제히 금하고, 돗자리와 같은 접촉 물건은 꼼꼼하게 세척 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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