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축구 팬들을 자극하는 게임들이 시즌 특수를 잡기 위한 채비에 분주하다.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축구 게임 대표작으로는 EA(일렉트로닉아츠)의 ‘피파(FIFA)’ 시리즈와 ‘위닝일레븐’으로 알려진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PES(프로 에볼루션 사커)’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축구 팬 공략에 나섰다.
피파 시리즈를 기반으로 EA 아시아 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PC 게임 ‘피파온라인4’는 지난달 24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31일 ‘피파 월드컵 모드’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포함한 32개 본선 진출국을 선택해 실제 월드컵처럼 경기를 진행할 수 있으며 ‘VS COM’ 모드에서 32강 조별 예선부터 16강 토너먼트까지, ‘VS 유저(이용자)’에서 16강전부터 다른 이용자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4승 시 우승까지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6개 국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넥슨은 월드컵 개막을 기념해 월드컵 진행 일정에 따른 ‘승부예측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별로 진행되는 1~4개 매치에 대한 승부를 예측해 16강과 4강 진출 팀을 맞히면 해당 팀이 속한 조의 ‘브론즈 선수팩’과 ‘실버 선수팩’, 8강과 결승 진출 팀을 맞히면 최대 3000만 BP(재화)를 얻을 수 있는 ‘행운의 BP카드’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하루 3회 이상 피파 월드컵 모드를 플레이하면 ‘A~H조 레드 선수팩’과 ‘행운의 BP카드(5000~500만 BP)’를 제공하고 4연승 시 ‘A~H조 브론즈 선수팩’과 ‘행운의 BP카드(5000~500만 BP)’를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국내 축구 팬들의 월드컵 열기를 위해 같은 기간 ‘대한민국 응원 이벤트’를 통해 우리 국가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2018 대한민국 블루 선수팩’ 등 추가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4’ 콘솔이 주력인 코나미의 PES 시리즈는 제한적인 라이선스 때문에 직접적인 월드컵 이벤트는 제공하지 못하지만 세계 7개 리그의 신규 라이선스를 적용한 최신작으로 팬심 공략에 나선다.
오는 8월 30일 발매 예정인 ‘PES 2019’에 덴마크 ‘슈퍼리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스위스 ‘슈퍼 리그’,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스코틀랜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등 리그 라이선스가 추가되며 특히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는 독점 수록된다.
PES 2019은 이들 7개 리그 라이선스 탑재를 통해 각 리그 대전 방식 등을 구현, 세계 각국의 리그 플레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으로, 전작 ‘PES 2018’ 대비 온라인 모드 ‘마이클럽’ 개편, 새로운 11개 스킬 추가, 선수와 구장의 그래픽 개선 등이 적용됐다.
PES 2018 한국어판은 유니아나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11번가에서 한정 수량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사전 예약 시 10% 할인가와 스틸케이스 사은품부터 마이클럽용 ‘데이비드 베컴 2018’, ‘필리페 쿠티뉴’ 등 DLC 코드 특전이 주어진다.
현행 PES 2018은 오는 8월 1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e스포츠 공식 시범종목으로 선정, 라이선스 제한이 있는 월드컵보다 아시안게임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