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에 대해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10일 KBS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와 2007년 말부터 2009년초까지 만남을 가졌다고 밝히며 2007년 12월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 대해 "이 후보가 찍은 게 맞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같이 이동했다.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그곳에서 낙지를 먹었다”면서 “그때 이 후보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기억했다. 자신이 찍은 이 후보의 사진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씨는 지난 2010년과 2016년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고 번복한 것에 대해 "사실을 얘기하면 그 사람이 매장되고 진짜로 적폐세력들하고 싸울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씨는 오래 전에 휴대전화를 바꿔 이 후보와 나눈 문자 메시지나 통화 내역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는 제가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처벌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면서도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KBS에 "억울한 게 있더라도 감수하고 부덕의 소치로 견뎌야 할 부분이다"며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과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