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외국인 4명이 입국 거부됐다고 싱가포르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시비스와나탄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미정상회담 보안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출신 한 남성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산무감 장관은 이 남성이 이민 검문소에서 불안한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남성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자살폭탄과 관련된 사이트를 찾아본 사실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해 질문했으나 대답하지 못했다”고 입국 거부 이유를 밝혔다.
산무감 장관은 이 남성 외에도 지난 6일에는 과거 테러 관련 활동을 한 34세 호주 남성을, 지난 9일에는 또 다른 2명의 입국이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이 2명의 입국 거부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정상회담 경호를 위해 자국 경찰 등 5000여 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