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업무 오찬을 시작했다.
양국 정상은 12일 낮 11시34분(현지시간, 한국시간 12시34분) 1시간 40분간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업무 오찬을 시작했다.
업무 오찬에는 확대정상회담에 참석했던 기존 인원 외 미국 측에서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추가로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참석했다. 북한 측은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당초 확대회담에 나타날 것으로 점쳐졌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그가 오찬장에서 김 위원장 옆에 서있는 모습이 미국 CNN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 부부장은 검은 정장을 갖춰입은 모습이었다.
오찬 메뉴에는 대구 조림을 비롯한 한국 음식과 초콜릿 가나쉬 등 서양 음식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단독 회담 뒤 “(회담이) 매우 매우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김 위원장은 “훌륭한 관계(excellent relationship)”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과 “큰 문제, 큰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다.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이뤄진 단독회담은 예정된 45분보다 약 10분 빠른 35분 만에 끝났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