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산책하면서 자신의 전용 차량 ‘캐딜락 원’ 내부를 보여주며 자랑했다.
CNN과 NBC 등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경내 산책로를 걷던 중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이 붙은 전용 차량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딜락 원 문을 열어 그 내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산책 중 취재진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사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길이는 5.4m가 넘고, 무게는 8t에 달한다. 문짝 두께는 20cm이고, 13cm의 방탄유리가 장착돼있다. 방탄 기능은 물론 로켓 공격과 폭탄, 화학무기 공격도 방어해낼 수 있다. 8기통 6.5L엔진 혹은 8.1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7명까지 승차가 가능하다.
바닥에도 철판이 깔려 있어 차량 하부에서 터지는 지뢰에도 안전하다. 내부에는 화재에 대비한 소화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대통령의 혈액형과 같은 수혈팩 등 응급 치료 도구도 갖추고 있다. 방어 장비뿐만 아니라 유사 시 대비한 공격 무기도 장착돼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