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역 5개 시·군의 수장이 결정됐다.
전국적으로 진보의 바람이 불면서 이변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유권자들은 그래도 보수를 선택했다.
경북 제1의 도시인 포항의 경우 이강덕 자유한국당 후보가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재선에 성공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이 예상됐지만 이 후보는 12만7592표(50.05%)를 얻으며 10만8127표(42.41%)에 그친 허 후보를 따돌렸다.
경주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한국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양식 후보의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주낙영 한국당 후보가 4만7656표(34.99%)를 얻어 2위 임배근 민주당 후보(3만494표)를 물리치고 새로운 수장에 올랐다.
최 후보는 4위에 그치며 3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영덕은 이희진 한국당 후보가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1만3845표(54.12%)를 얻으며 장성욱 민주당 후보(1만724표)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렸다.
울진의 경우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광원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1만2129표(37.88%)를 얻은 전찬걸 무소속 후보가 8828표에 그친 임 후보에게 4년전의 패배를 되갚으며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울릉은 김병수 한국당 후보가 군수 자리에 올랐다.
김 후보는 2615표(35.54%)를 얻어 3선에 도전한 최수일 무소속 후보(1928표) 등 4명을 물리쳤다.
경북=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