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총 상금 1000억원을 내건 e스포츠 대회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 첫 시즌이 올 가을 예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에픽게임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 중인 게임쇼 ‘E3 2018’에서 ‘포트나이트’의 2018-2019시즌 e스포츠 대회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의 진행 계획을 12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9월 ‘배틀로얄’ 모드 출시 후 9개월 만에 사용자 수 1억2500만을 기록, 올해 1월 발표 기준보다 사용자 수가 3배 급증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달 포트나이트의 e스포츠 시작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1억달러(약 1078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상금을 공개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누구나 참여해 우승할 수 있도록 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주관 이벤트, 온라인 이벤트, 대규모 대회를 후원할 계획이다. 약 1000억원의 상금은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대회에 분배된다.
올해 하반기 열리는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은 가을부터 예선전을 시작으로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 세계 플레이어 누구나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공식 예선을 통해 도전할 수 있다.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은 ‘솔로전(1인)’과 ‘듀오전(2인)’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스쿼드전(4인)’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참가 자격은 게임 성적만을 기준으로 부여된다.
대회 규칙, 선수 행동 수칙, 플랫폼 등 구체적인 내용과 가을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포트나이트 월드컵 계획 발표와 함께 진행된 ‘E3 2018 포트나이트 유명인사 프로-아마 자선 기부 대회’는 포트나이트의 e스포츠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포트나이트 자선 기부 대회에서는 경기 참여 선수의 위치와 선수별 체력, 사용 아이템 등이 표시되고 3인칭을 포함한 다양한 시점에서 경기 화면을 제공하는 관전 시스템도 처음으로 운용됐다. 또 리플레이 시스템을 통해 경기 후 각 선수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대세 게임으로 떠 오른 포트나이트의 인기에 상응하는 최고의 e스포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플레이어에게 동등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을 통해 한국 게이머의 실력이 포트나이트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할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