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들, 환자 안전 도모하는 '주사제' 사용 방안 모색

병원약사들, 환자 안전 도모하는 '주사제' 사용 방안 모색

기사승인 2018-06-18 10:21:14
환자 안전을 위한 주사제 사용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병원약사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주사제 사용과 환자안전관리’를 주제로 2018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주사제 취급 부주의에 따른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 이후 보건의료계의 최대 이슈로 부각된 의료기관 주사제 사용과 관련, ‘주사제 사용과 환자안전관리’를 주제로 선정해 관련 건강보험 정책, 의료기관 감염관리체계, 국제기준에 따른 무균주사조제, 병원약사의 역할을 통한 감염관리 개선 및 환자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홍승령 서기관은 ‘의료기관 내 감염, 환자 안전과 관련된 최근 건강보험 정책’에 대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감염병센터장 전진학 교수는 ‘병원에서의 감염관리 체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이후 ‘의료기관 감염 관리 종합 대책 TF’를 구성하고, 6월말에 TF 활동의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으로 복지부 홍승령 서기관은 건강보험 측면에서 정부의 정책 추진사항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또 의료기관 국제 평가제도인 JCI의 컨설턴트이기도 한 전진학 교수는 의료감염 관리체계, JCI의 약품안전, 위험방지 기준 등을 소개하고 약물사고, 항생제 사용 적정 관리, 감염관리 측면에서 약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팀 박희연 팀장의 ‘병동 투약단계에서 감염관리’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박애령 UM의 ‘국제기준에 따른 안전한 무균주사조제(USP<800>, ISOPP Standards 및 JCI 기준 중심)’,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배혜정 파트장의 ‘주사제 사용과 관련된 감염관리 개선 방안 및 병원약사의 역할’, 3개 강의가 진행됐다. 

박희연 팀장은 주사제 투여시 감염예방을 위해 병동에서 간호사들의 활동 위주로,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종양약료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애령 약사는 미국 약전(USP) 중 항암제를 포함한 위해약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는 USP800와 국제종양약료실무자회(ISOPP ; International Society of Oncology Pharmacy Practitioners), JCI 기준을 중심으로 국제기준에 따른 안전한 무균주사조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또 배혜정 약사는 주사제 사용으로 인한 감염 사고 사례, 주사제 사용 국내외 가이드라인, 감염관리 개선 방안, 병원약사의 역할과 감염관리의 실제 순으로 병원약사들이 준수해야 할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안)에 대해서 제안했다. 

이은숙 병원약사회장은 “주사제 사용 및 관리 부작용으로 인한 환자안전문제는 보건의료계 뿐 아니라 전 국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약물의 안전한 사용과 주사제 무균조제, 감염예방을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병원약사들이 의료기관에서 주사제 무균조제 및 철저한 사용 관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환자안전지킴이로서 맡겨진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