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속된말로 '침대축구'라 불리는 매너 없는 경기로 비판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8 FIFA러시아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스웨덴 전에서 후반 20분 비디오판독(VAR)에 의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선제골을 넣은 스웨덴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눕는 등 시간끌기에 나섰다. 후반 29분쯤 경기장에 누워 일어나지 않는 스웨덴 선수의 행동에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스웨덴이 가구 브랜드로 유명한 나라기도 한데, 편안하게 쉬다 일어난다”고 말했다. 해당 선수가 다시 그라운드를 뛰자 “아주 잘 뛴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반 33분에도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드러눕자 배 아나운서는 “또 한명이 눕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이승우는 주심에게 시간 끌기에 대한 항의를 건네기도 했다.
안정환 MBC해설위원도 “중동에만 침대축구가 있는 줄 알았는데 북유럽에도 있었다”고 분노했다.
'침대축구'는 축구 경기 중 중동 클럽들이 자주 하는 행위다. 앞서고 있거나 유리한 경기에서 고의적으로 몸싸움 중 넘어지거나 누우며 경기를 지연시키는 행동이다. 눕는 모습이 마치 침대에 있는 것 같다 해 '침대축구'라고 불린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