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수색 받는 엄마 뒤에서 눈물 흘리는 이민자 아기" 수백만 울린 사진은

"몸수색 받는 엄마 뒤에서 눈물 흘리는 이민자 아기" 수백만 울린 사진은

"몸수색 받는 엄마 뒤에서 눈물 흘리는 이민자 아기" 수백만 울린 사진은

기사승인 2018-06-19 15:33:21

온두라스에서 멕시코로 넘어와 뗏목을 타고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 국경에 도달했으나 국경순찰대 몸수색 과정에서 울음을 터트린 두 살배기 온두라스 여자아이의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18일 (현지시간) 미국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나는 이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하고 싶다: 사진기자의 가슴을 찢어지게 한 이민자 아이'라는 사진 기사를 다뤘다. 

해당 사진은 게티이미지의 사진기자 존 무어가 최근 미국 텍사스 주 남부 리오그란데 강 근처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찍은 것으로, 온두라스에서 멕시코로 넘어와 뗏목을 타고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 국경에 도달한 여자아이를 다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진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을 반증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고 표현했다.

사진 속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국경순찰대에 몸수색을 받고 있다. 두 살이 된 여자 아이는 국경순찰대 차량과 엄마 다리 사이에 서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수백만 명의 네티즌과 독자가 온두라스에서 멕시코로 넘어와 뗏목을 타고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 국경에 도달한 두 살배기 온두라스 여자아이의 서러운 눈물을 목격했다"고 풀이했다.

현재 텍사스 남부 멕시코 접경 지역에서는 2000여명의 이민자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붙잡힌 뒤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아이들은 텍사스 주 남부 도시 맥앨런에 있는 세관국경보호국의 이민자 처리 센터에 임시 수용됐다가 부모는 기소될 경우 구치소로 옮겨져 아이들과 이별하게 된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사진=게티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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