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러시아, ‘살라 풀타임’ 이집트에 3-1 승리… 첫 16강行

개최국 러시아, ‘살라 풀타임’ 이집트에 3-1 승리… 첫 16강行

기사승인 2018-06-20 09:33:28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뛴 이집트가 개최국 러시아에 패했다. 러시아는 첫 16강 진출팀이 됐고, 이집트는 탈락이 유력해졌다.

두 팀은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러시아의 3-1 승리.

이로써 러시아는 대회 첫 2승 고지에 오르며 우루과이전에 상관 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한 자리는 다음날 열리는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우루과이가 이기면 이집트와 우루과이가 나란히 2승이 돼 최종전에서 1, 2위를 놓고 다툰다.

기대를 모은 모하메드 살라는 완전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선제골은 후반 1분에 나왔다. 러시아 미드필더 로만 조브닌이 때린 슈팅이 상대 선수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이었다.

기세를 탄 러시아가 골을 몰아쳤다. 후반 13분 페르난데스가 우측 사이드에서 컷백으로 넘긴 볼을 체리세프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3분 뒤엔 주바가 길게 넘어온 볼을 깔끔한 트래핑으로 수비수 둘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집트는 후반 27분 모하메드 살라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1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3-1로 끝났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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