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총파업' 의견 묻는다

의사협회, '총파업' 의견 묻는다

기사승인 2018-06-20 14:15:09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가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집단 휴진 등에 대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 의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투쟁방향을 정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의협은 20일 기자대상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6일 오후 8시 의협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 토론장을 마련하고,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방송과 유튜브 채팅, 페이스북 채팅,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시청 회원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은 기존 상임이사회와 동일하게 최대집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과 상임이사 10명, 추천을 받은 의사회원 3명 등 13명이 화상병행 회의방식으로 ▶집단행동 ▶국민운동 확산방안 ▶선불제 등으로의 환자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자막 등을 영상과 함께 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방송 시청은 토론회에 앞서 협회에서 제공한 URL(접속주소)을 통해 가능하며 별도의 로그인이나 가입절차는 필요 없다. 이에 따라 검색 등을 통해 관심 있는 일반 국민도 시청 및 의견개진이 가능하다. 접수된 의견은 사회자를 통해 현장의 토론자들에게 전달되고 내용이 논의된다.

이에 대해 의협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회원 중심으로 토론회가 진행돼 홍보를 별도로 하지는 않지만 비회원의 뜻 또한 함께 수렴할 예정”이라며 “진료현장에서의 국민 목소리도 중요한 만큼 (토론회) 목적이 희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댓글공작과 같이 특정 단체 등의 참여로 인한 의견쏠림이나 왜곡 우려에 대해서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의견수렴 과정일 뿐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은 별도의 공식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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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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