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이 오는 8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황정민)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올해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21일 배급사 CJ E&M 측은 ‘공작’의 개봉일 확정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으로 분한 배우 황정민이 신분을 위장한 채 적의 한가운데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담았다. 황정민은 북적이는 베이징 시장 골목에서 주변을 경계하며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있다.
또 북경 시내에 우두커니 서 있는 흑금성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도 공개됐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오랜 시간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이어나가야 하는 스파이의 복잡한 내면을 암시하고 있다.
‘공작’에는 흑금성 역을 맡은 황정민을 비롯해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의 이성민, 흑금성에게 공작전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남측의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의 조진웅,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의 주지훈이 출연한다.
‘공작’은 8월 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