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 출입국 관리 직원들에게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의 돈을 뜯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두테르테 대통령은 “관광객,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에게서 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나면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들어오는 필리핀 남부 술루주의 홀로섬에 배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또 해당 매체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출입국 관리 직원들은 관광객이 공항을 통과하고 필리핀에 장기간 머물게 되면 절대 그들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강조했다.
필리핀에서는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금 부과를 면하는 조건으로 공공연히 뒷돈을 요구받는 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