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이 2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118억원이 투입된 노인종합복지관은 노서동 130-6번지 일대 부지 3372㎡에 연면적 292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한옥골조 동기와로 지붕을 올려 한층 아름다운 외형을 볼 수 있다.
복지관 1층에는 다목적 강당과 관리사무실, 2층에는 당구장, 탁구장, 취미교실, 컴퓨터실, 회의실 등이 들어섰다.
3층은 바둑, 장기, 서예 등 프로그램 교육실과 체련단련실·도서실이, 4층은 경로식당과 노래방, 실버카페, 자원봉사자실 등으로 구성됐다.
복지관 전체 벽면 안전바 부착, 미끄럼 방지 바닥재 무광택 시공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세심하게 배려가 돋보인다.
건물 디자인 측면에서도 한옥형 느낌을 살리면서 햇빛이 실내에 최대한 들어오도록 채광 설계를 통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속에서 여가와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시민과 배우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7월 중순부터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회원 등록 후 체력단련실과 당구장, 탁구장, 바둑‧장기실 등 일부 편의시설은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양교육, 정보화 교육 등 정규 프로그램은 강사 채용,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지만 다양한 복지 요구를 수용할 적합한 시설이 없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면서 "노인종합복지관이 노인복지 허브로 사랑 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경주지역 만 65세 이상 인구는 5만1672명으로 전체 인구 25만6915명의 20.1%를 차지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