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으로 남부지방 곳곳에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에는 28일 오전 9시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8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강한 비로 인해 부산 영도구 흰여울마을의 동삼동쪽 오르막길에 있는 신축공사장에서 해안가 옹벽 일부가 무너졌다. 도로 침하 피해도 있었다. 부산 영도구 이송도 삼거리~75 광장 도로 일부 구간이 침하하고 금이 갔다. 해당 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되며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부산 연제구·남구·금정구 등에서는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1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남에서도 비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진전터널 근처에서는 같은 날 오전 6시20분 승용차가 빗길에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경남 진주시 집현면의 한 마을에서는 폭우로 인해 도로 위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울산 울주군에서도 이날 오전 6시57분 빗길을 달리던 기업체 직원 통근버스와 스타렉스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김모(47)씨가 숨지고 통근버스 운전자와 탑승자 등 11명이 다쳤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