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9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 협상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매티스 국방장관은 도쿄 방위성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NHK를 통해 중계된 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계획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라고 재확인했다.
매티스 장관은 일본이 강조해 온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 “이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인도적 문제로 북한과의 협상에서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만나 “철통같이 굳건한 방어 의지”를 강조하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그는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유예 결정에 대해서는 “한반도 내 문제들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외교관들의 협상이 잘 이뤄질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일본을 사거리로 둔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폐기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도 예방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