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번째 태풍인 '쁘라삐룬(PRAPIROON)'이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북상 중이다.
2일 오키나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늘어난 물과 폭풍으로 인해 정전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또 대중교통인 나하(那覇)시 모노레일 역시 일시 운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산사태와 하천 범람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오키나와 본섬 전역에는 폭풍경보가 내려졌고 인근 섬에는 호우 경보 및 홍수 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쁘라삐룬은 오키나와 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다. 방향을 일시적으로 틀어 동진하고 있으며 한반도 내륙은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가(滋賀)현 마이바라(米原)시에서는 지난 29일 오후 돌풍과 함께 회오리바람이 주택가를 강타해 무너진 지붕과 깨진 유리창 등에 부딪혀 주민 8명이 다쳤다.
시의 조사 결과 돌풍으로 인한 주택 파손 피해는 총 140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