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1일 판문점에서 북미 간 실무회담이 개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CNN 방송은 2일(현지시간) 국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날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미 관료팀이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사이 첫 직접 대화다.

또 매체는 이번 회동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합의사항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사가 다시 판문점을 찾은 데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방북에 앞서 북측과 의제 조율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사는 앞서 6.12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도 서울 시내 호텔에 머물면서 판문점을 오가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협상을 해왔다. 이어 싱가폴에서도 정상회담 전날까지 비핵화관련 의제를 조율하며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전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미국 측이 핵 및 생화학 무기, 미사일 등을 1년 내 해체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1년내 해체’ 방안에 대해 조만간 북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