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3일 경상해안에 150㎜ 물폭탄

태풍 '쁘라삐룬', 3일 경상해안에 150㎜ 물폭탄

기사승인 2018-07-02 19:25:36

동쪽으로 방향을 튼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3일 밤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쪽 560㎞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3일 오전에는 제주도 동쪽을 지나 늦은 오후나 저녁에 부산 앞바다(일본 쓰시마 섬 방향)를 거쳐 동해상으로 북동진할 전망이다.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이날 밤부터 3일 오전 사이, 경상도는 3일 오후부터 밤까지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상남도 해안은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50~100㎜, 호남은 20~6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해안가로 들어오는 습한 바람이 상승하면서 구름떼를 발달시켜 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와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풍속 초속 15m(시속 54㎞),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5m(시속 9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해당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나 입간판을 결박하는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태국어로 ‘비의 신’이라는 의미를 갖는 쁘라삐룬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발생했한 소형태풍이다.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반경 280㎞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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