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블레이드2’와 가이아모바일이 선보 ‘영원한 7일의 도시’가 10위권에 진입한 가운데 ‘포켓몬퀘스트(포켓몬컴퍼니)’, ‘야망(스카이라인게임즈)’ 등 신작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같은 날 출시된 블레이드2와 영원한 7일의 도시는 4일 국내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7위, 10위에 각각 올랐다. 10위권 5개작이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가운데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와 어드벤처 RPG라는 장르로 단숨에 상위권에 들었다.
‘블레이드’ 후속작인 블레이드2는 ‘언리얼 엔진4’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시네마틱 연출, 4종의 캐릭터를 번갈아 사용하는 시스템 등이 특징으로 2015년과 지난해 넥슨이 선보인 ‘히트’, ‘다크어벤저3’ 이후 화려한 판타지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이다.
중국 넷이즈가 개발하고 가이아모바일이 서비스하는 영원한 7일의 도시는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미연시)’으로 분류되는 스타일에 일본 비주얼 노벨과 타임 루프(반복) 형식을 차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이날 각각 18위, 25위에 오른 ‘붕괴3rd(미호요)’, ‘소녀전선(XD글로벌)’와 함께 중국산 미소녀 게임의 강세를 증명했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풍 타이틀로 ‘나이츠크로니클(넷마블)’이 21위에 있다.
이 밖에 신작 타이틀로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소재로 하는 RPG 포켓몬퀘스트와 배우 윤계상을 홍보모델로 내세운 MMORPG ‘야망’이 37~38위에 올랐다.
기존 상위권 타이틀의 강세는 여전하다. 이날 구글 매출 1~3위는 ‘리니지M(엔씨)’,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 ‘뮤 오리진2(웹젠)’ 3개 MMORPG가 여전히 지키고 있으며 최근 4위로 한 단계 올라선 전략 게임 ‘삼국지M(이펀컴퍼니)’에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이 5위다.
특히 2016년 말부터 상위권을 지켜온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날 처음으로 신규 종족 ‘오크’를 추가하고 신서버를 여는 등 대규모 3.0 업데이트를 진행,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어 지난달 초 뮤 오리진2와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한 ‘카이저(넥슨)’가 10위권에서는 유일하게 PC판 원작이 없는 자체 IP(지식재산권) 기반 MMORPG로 6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잠시 10위권 밖에 밀려나기도 했지만 다시 순위를 끌어올려 흥행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
7위 블레이드2에 이어 서비스 5주년 업데이트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모두의마블(넷마블)’이 8위, 최근 순위 반등한 ‘피망 포커(네오위즈)’가 9위로 10위 영원한 7일의 도시 앞에 버티고 있다.
신작들의 10위권 진입에 ‘오버히트(넥슨)’와 ‘세븐나이츠(넷마블)’ 두 수집형 RPG가 11~12위로 밀려났으며 지난달부터 10위권에서 하락세를 보이던 ‘라그나로크M(그라비티)’가 13위에 위치했다.
이외 2주년 이벤트 중인 ‘아이러브니키(카카오)’가 최근 수직상승해 14위까지 올랐고 ‘컴투스 프로야구 2018(컴투스)’도 15위까지 상승했다.
이날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개봉에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한 ‘마블 퓨처파이트(넷마블)’는 16위로 반등했고 리니지M 12세이용가, 붕괴3rd, ‘이터널라이트(가이아모바일)’ 순으로 19위까지 뒤를 이었다.
인기 유료 게임 순위에서는 ‘마인크래프트(모장)’와 ‘풋볼 매니저 모바일 2018(세가)’이 1~2위를 지키고 ‘발더스게이트 II(빔독)’가 ‘던전메이커(게임코스트)’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이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검은사막 모바일 1위에 이어 리니지M(12), 마블 퓨처파이트, ‘왕이되는자(추앙쿨)’, 뮤 오리진2 등 순으로 5위까지 기록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