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늦어지는 원 구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남 탓만 하고 있다며, 주요 상임위원회를 독식하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현재 여야가 논의 중인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은 물론 주요 상임위마저 독식하겠다는 허황된 욕심이 원인”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지연작전’ ‘침대축구’ 운운하며 자유한국당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수석부대표 회동 등 여야가 논의를 이어 가는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균형과 견제, 조화가 있어야 지속발전가능하다. 민주당은 중앙정부, 지방정부에 이어 국회까지 독식하려는 자세부터 버려야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각인하기 바란다”며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이다. 지금 원 구성 협상 난항이 민주당의 기고만장한 과욕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자성부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경제·민생을 우선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반기 원 구성 협상도 아마추어 포퓰리즘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막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책임을 다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