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서 “가수협회 기금 유용”vs김흥국 “적법 사용”

박일서 “가수협회 기금 유용”vs김흥국 “적법 사용”

박일서 “협회 기금 유용”vs김흥국 “적법 사용”

기사승인 2018-07-05 18:38:24

김흥국(59)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수억원의 협회 기금을 유용한 혐의로 피소됐다.

5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일서 수석부회장과 박수정·함원식 이사 등 3명은 김씨가 협회 기금 총 3억4500여만원을 횡령했다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씨 등은 고발장을 통해 김씨가 한국음악실연자협회로부터 2억5000만원의 행사 보조금을 지급받은 뒤 지난 2016년 11월 비밀리에 ‘희망콘서트’를 추진하며 이 돈을 다 썼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회장 직권으로 진행된 행사였기에 박씨 등 일부 임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들을 강제 해임하고 회원자격까지 박탈시켰다는 입장이다.

김씨측과 협회 측은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다. 앞서 30대 보험설계사 A씨와의 ‘미투’ 논쟁이 있었지만, 지난 5월 8일 경찰로부터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김씨 측은 “기금을 적법하게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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