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여전히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임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한다”면서 “이번 방북에서는 핵과 미사일 시설 신고 및 사찰 허용 등 보다 확실한 조치를 받아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북한 군사동향’을 보고하며 “여전히 북한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의 신규 건조 정황이 포착됐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직결되는 동창리 등 미사일 엔진 시험장들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남 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한 평양의 난수방송도 여전히 방송 중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취한 실질적 비핵화 조치는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전부”라며 “북한의 정확한 의도와 진정성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