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행복주택 찾아 “내 집 마련, 국가가 짐 나눠지겠다”

文 대통령 행복주택 찾아 “내 집 마련, 국가가 짐 나눠지겠다”

기사승인 2018-07-05 20:25:23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신혼부부와 청년 주거지원 대책을 앞으로 5년간 차질없이 시행하면 오는 2022년에는 신혼부부 가운데 주거지원이 필요한 세대 100%를 지원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 단지내 신혼부부 입주세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혼부부·청년 주거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최대 88만쌍의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자금을 지원하고, 오는 2022년에는 주거지원이 필요한 결혼 7년 내 신혼부부 전체를 100%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임대 25만호,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10만호, 분양주택 특별공급 10만호를 공급하고, 43만 가구에 구입·전세자금 대출 등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입지가 좋은 곳에 시세의 70~80%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은 애초 7만호에서 10만호로 물량이 대폭 늘었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향후 5년간 75만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며 청년 임대주택 27만실이 공급되고, 대학 기숙사 확충으로 6만명, 청년 주거금융 지원 강화로 42만 가구가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삶에서 주거가 너무나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특히, 청년들과 신혼부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주거를 구하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보다 전월세 값이 더 빨리 느는 바람에 신혼가구의 71%가 2년에 한 번 쫓기듯 이삿짐을 꾸린다. 월급의 5분의 1을 전월세 값으로 내고 있다"면서 "그동안 내 집 마련을 위해 개인과 가족이 너무 큰 짐을 져왔다. 이제 국가가 짐을 나누어지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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