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주 탐 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과 코치의 구조작업에 참여한 전직 해군 네이비실 대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전 2시 해군 네이비실 예비역 잠수대원 사만 푸난(37)이 구조작업 중 사망했다. 사만은 동굴 내부 작업 도중 산소 부족으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사만은 이날 구조통로 중간에 산소 탱크를 배치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발적으로 구조작업에 동참했던 자원봉사자였다.
태국 해군 네이비실의 아르파꼰 유꽁테 사령관은 “1명의 귀중한 동료를 잃었지만 우리는 임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간 뒤 실종됐다가 열흘 만인 지난 2일 동굴 입구로부터 5~6㎞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폭우로 인해 수킬로미터를 잠수해야만 빠져나올 수 있다. 대다수의 소년이 수영에 익숙하지 않아 즉각적인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