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미 정상합의의 세부 사항을 채우려 하며, 북한도 그렇게 준비돼 있길 바란다.”
방북 이틀째를 맞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북미 관계개선, 미군유해 송환 등을 포괄적으로 명시한 북미정상 간 합의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재확인한다.
이에 북한이 핵시설 신고 목록 등을 내밀며 적극적인 비핵화 의지를 보여줄 지 주목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통 큰 결단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적어도 핵시설 장소와 핵 물질 재고에 대한 초기 목록 신고에 합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내달 말까지 비핵화 시간표와 초기 조치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미군 유해 송환과 미사일 시험장 파괴 등 기존 약속 지키기 그리고 핵심 현안인 비핵화 시기와 조치에 진전된 합의를 내놓을지의 결과를 오늘 만남에서 대략적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