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대학병원에서 '두경부암' 무료 검진 받으세요

7월 27일 대학병원에서 '두경부암' 무료 검진 받으세요

기사승인 2018-07-09 11:52:11

대한두경부종양학회가 오는 7월 27일 세계두경부암의 날을 맞이해 이날 오후 3~5시까지 전국 거점병원에서 두경부암 무료 검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진은 사전등록(7/25일 마감)을 통해 이뤄지며, 사전등록에 대한 문의는 대한두경부종양학회로 하면 된다.

검진 병원은 서울권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인천 및 경기권 ▲가천의대 길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국립암센터 ▲국제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분당 차의과대학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대구 및 경북 ▲대구가톨릭대병, 부산 및 경남 ▲고신대병원 ▲부산대병원, 강원권 ▲원주기독병원, 대전 및 충남권 ▲건양대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남 ▲조선대병원 등 25곳이다.

 

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얼굴의 편평상피세포로 이루어진 습한 점막 부분(입안, 코안, 목안 등) 에서 생길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주로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입술 및 구강 내에 생기며 주요 침샘, 비강 및 부비동, 후두 등에서 생길 수 있다.

학회에 따르면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로는 술과 담배(씹는 담배 포함)가 있다. 미국 암연구소는 적어도 75%의 두경부암이 술과 담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감염도 두경부 암에서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그 중 HPV 타입 16은 특히 편도 또는 혓바닥을 포함한 구인두암에서 위험인자가 된다. 학회는 “최근에는 이러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구인두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다른 원인에 의한 구인두암 발생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부분의 두경부암에서 금연은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다”라며 “기존 흡연자라도 금연한 지 6년이 지나면 암 발병률이 크게 떨어지고,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 진다는 보고가 있다. 음주, 특히 흡연과 같이 하는 심한 음주를 피하는 것은 두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최근 증가하는 HPV 관련 두경부암은 대부분 구강성교를 통해 발생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많은 성관계 파트너의 무분별한 구강 성교를 절제해야 한다”며 “반면 콘돔은 HPV 감염 예방에 도움되지 않는다. HPV 백신은 자궁 경부암 뿐만 아니라 두경부암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강 위생을 청결히 유지해야 하고, 의치를 사용하는 경우 청결히 세척해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학회는 ▲목이 붓고 통증이 없는 혹이 만져지며, 지속적으로 커져있거나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고, 목소리 변화가 2주이상 지속 ▲2주 이상 입안의 염증이나 궤양, 점막변화가 낫지 않는 경우 ▲구강 점막에 적백색 반점이 나타남 ▲한쪽 코가 지속해서 막히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동반 ▲입안에 혹이 만져지거나 피가 묻어나오며,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두경부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목 부위 진찰부터 구강부터 구인두, 비인두, 하인두 및 후두까지 내부를 볼 수 있는 전문 진료가 필요하며, 두경부암이 의심될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두경부암은 조기 발견시 완치율이 매우 높으나, 대부분 증상이 없어 병기가 진행된 후에 발견이 된다. 그러므로 그만큼 두경부암의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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