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로 사망·실종자 150명까지 늘어…3만여 명 대피소에

일본 폭우로 사망·실종자 150명까지 늘어…3만여 명 대피소에

기사승인 2018-07-09 13:29:11

일본 서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 실종자 수가 146명으로 늘어났다.

9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 기준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전국에서 88명으로 집계됐다. 4명은 의식 불명 상태이고 58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히로시마(廣島)현에서만 38명이 숨졌다. 에히메(愛媛) 현 21명, 오키야마(岡山)현 13명, 교토(京都)부 4명, 야마구치(山口)현 3명, 후쿠오카(福岡)현과 가고시마(鹿児島)현에서 각각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가 끊기고 연락이 두절되며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5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히로시마현이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5일부터 일본 우마지(馬路)에서는 사흘간 1091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구조(郡上)시에서는 1052mm 강수량을 기록했다.

11개 광역자치단체에 발령됐던 호우 특별경보는 지난 8일 오후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토사 피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20개 지역 대피소에서 3만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우는 얼마 전 소멸한 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이 컸다. 무덥고 습한 공기가 장마전선과 겹치며 1976년 강수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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