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잠정 유예’…한국군 단독훈련은 하반기 실시

을지훈련 ‘잠정 유예’…한국군 단독훈련은 하반기 실시

기사승인 2018-07-10 13:31:18

정부가 국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최대 규모 훈련인 을지연습을 올해 하지 않기로 했다.

행정안전부(행안부)와 국방부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와 한미 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차원 비상대비 훈련으로 기존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과 연계해 매년 8월쯤 진행됐다. 이 때문에 을지연습과 프리덤가디언 연습을 합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으로 불렸다.

행안부는 대신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훈련과 연계해 민관군이 함께하는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실시될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뿐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 훈련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역시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해 매년 5~6월 실시하는 연례적지휘소 연습 (CPX)인 한국군 단독훈련 ‘태극연습’을 후반기에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유예돼 올해 6월 계획됐던 한국군 단독의 전구(戰區)급 지휘소 연습인 태극훈련을 후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며 “올해 10월 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해 훈련 효과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우리 군은 연중 계획된 단독훈련들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며 연합훈련은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항시 전비 태세를 확고히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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