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 종업원, 자유의사로 입국”…기존 입장 재확인

통일부 “탈북 종업원, 자유의사로 입국”…기존 입장 재확인

기사승인 2018-07-10 16:47:47

통일부가 10일 또다시 기획 입국 의혹이 제기된 탈북 종업원들에 대해 “자유의사에 따라서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 종업원들) 일부를 직접 면담한 결과 이들이 한국에 오게 된 경위에 여러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추가 조사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그 외에 추가로 언급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종업원) 일부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 상태로 한국에 오게 됐다”며 “이것이 제가 수집한 정보”라고 말했다. 이어 “여종업원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중국에서 납치된 것이라면 범죄”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이에 대해 분명히 조사해 책임자를 규명하고 철저하고 독립적인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이들이 어디에 머물 것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그들의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킨타나 보고관은 우리 정부 관계자와 면담했고 “북측 인권문제에 대한 개선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한반도 평화에 우선을 두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11일 북한 류경식당 지배인 허강일씨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4년 말부터 국가정보원(국정원)정보원이 돼서 1년여간 각종 정보를 넘겨오다 들통 날 위기가 찾아와 국정원 직원에게 귀순을 요청했다”며 “그런데 국정원이 ‘종업원까지 다 데리고 들어오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종업원은 “조용하게 숙소를 옮기는 줄로만 알았다”며 “한국으로 간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한국대사관을 봤을 때 한국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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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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