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편입학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승인 취소를 요구하자 대학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인하대학교는 11일 교육부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서를 내고, 이번 징계와 수사 의뢰가 과도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측은 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이 학교 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했거나 부당하게 관여했을 때 가능한 데, 이번 교육부 발표 사유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조 사장의 편입학 취소 통보는 20년 전 시행된 교육부 감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하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아들인 조 사장이 이사로 되어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