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기대수명은 높은 반면,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을 분석한 결과, 2016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국가들의 평균(80.8년)보다 1.6년이 많다.
기대수명은 출생자가 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84.1년으로 나타났다.
미국(기대수명: 2014년 78.9년, 2015년 78.7년, 2016년 78.6년)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기대수명은 생활환경의 선진화, 교육수준의 향상 및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전년 대비 동일하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15세 이상 인구비율은 한국(32.5%)과 일본(35.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88.4%)와 미국(88.0%)은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3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2016년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천명 당 2.8명으로 OECD 평균(3.9명)보다 1.1명 낮았다. 국가별로는 아이슬란드가 0.7명으로 가장 적고, 멕시코가 12.1명으로 제일 높았다.
저체중아의 경우 출생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인 신생아(저체중아)의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5.9%로 OECD의 6.6% 보다 0.7%p 낮았다. OECD 국가 중 저체중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과 그리스로 각각 9.4명으로 집계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