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차 앞부분이 모두 탔다.
19일 오전 9시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입구에 세워진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됐다. 불은 20여 분간 타올라 승용차 앞부분을 모두 태우고 꺼졌다.
차량 운전자 A(47)씨는 “휴게소 100m쯤 앞에서 계기판에 ‘구동장치 이상’을 알리는 경고가 나온 뒤 속도가 줄며 엔진룸에서 연기가 새어 나와 휴게소 입구에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사고 차량은 2014년 식으로 A씨는 2년 전 중고차를 매입했다.
BMW 5시리즈는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다. 이 모델에서 주행 중 불이 난 사고는 올해 들어서만 5번째다. 지난 7일에는 부산에서 2015년식 차량이, 지난 6일에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인천 공항 방면) 인근을 지나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해당 차종은 지난 5월4일과 15일에도 경기도 광주시 제2영동고속도로와 충남 당진시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났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