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철갑순양함 ‘돈스코이호’ 발굴승인을 신청했으나 보증금을 내지 않아 반려됐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20일 “신일그룹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돈스코이호 발굴을 위한 매장물 발굴 승인싱청을 했지만 서류미비로 보완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제출된 서류는 매장물 위치 도면 작업계획서 인양 소요경비에 대한 이행보증 보험증권 등이다.
특히 신일그룹은 발굴 승인을 위해 필요한 보증금(추산가액의 10%)을 내지 않았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 가치를 12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어 보증금은 1억2000만원에 이른다.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오전 9시50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