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와 관련 “유가족들이 의전 문제로 짜증이 났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의 ‘마린온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장병 5분의 유가족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는 지적에 “유가족들께서 요구하는 만큼 의전이라든지 등등의 문제가 있어 흡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이 나신 것이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너무 급작스럽게 사고 소식을 접해 너무 아프고 슬픈 듯 싶고 사고 원인이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가족이 의전이 부족해 분노한다는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머 “그런 인식 자체가 문제고 장관은 유족이 분노하는 원인을 알면서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조사위원회에 유가족 추천 항공전문가와 민간 항공기 사고조사 전문가를 포함하고 사고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하는 등 유족 측 요구를 수용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