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상의 ‘4초 파업’이 화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진행 중인 ‘의료사고 없는 안전한 병원 만들기’ 국민청원이 4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SNS 상에서 ‘4 OUT 릴레이 4초 파업’ 캠페인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참고로 ‘4 OUT’은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공짜노동 ▶태움 ▶속임인증 ▶비정규직 근절 등을 멈추자는 대국민운동. ‘4초 파업’은 4초간 ‘일손을 놓는다’는 콘셉트로 지난 9일 나순자 위원장이 노조 페이스북에 처음 올리며 시작됐다. 이후 노조 부위원장단과 사무처장, 각 지역본부장 및 지부장, 현장 조합원, 지역의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까지 확산 중이다.
온·오프라인 활동도 활발하다. 보건의료노조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브런치 등 온라인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병원 병동과 로비 등지에서도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매주 각 지역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도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의 국민청원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노조는 4차에 걸친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으며, 지난 11일에는 1차 보건의료산업 노사정책협의를 보건의료산업사용자단체협의회와 공동주최했다. 1차 노사정책협의에서는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인력문제 해결과제’를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2차 노사정책협의는 ‘의료기관인증평가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오는 25일 14시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열린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