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만화를 영화화하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이야기 중 하나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오갤)’ 영화 중 연출자 제임스 건 감독의 가오겔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디즈니는 20일(현지시간) 제임스 건 감독을 해고했다. 디즈니는 “제임스 건 감독의 공격적인 태도와 진술은 스튜디오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그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단절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것은 과거 제임스 건 감독이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남긴 성적발언 때문이다. 그는 “강간당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은 강간당한 후에는 강간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거나 “어린 소년이 날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는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제임스 건 감독은 “과거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디즈니에겐 통하지 않았다. 회사는 2020년 8월 계봉을 목표로하는 가오겔 3편에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임스 건 감독은 논란이 불거지자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도 불참하는 등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