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집단지성과 사필귀정 믿어”…‘그것이알고싶다’ 반박

이재명 “국민 집단지성과 사필귀정 믿어”…‘그것이알고싶다’ 반박

기사승인 2018-07-22 10:33:0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제기한 조폭 연루설을 전면 부인했다.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으로 꾸며졌다. 취재진은 ‘파타야 살인사건’을 추적하며 이 지사와 성남 폭력조직과의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SNS에 “이재명은 조폭?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 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는다. 범죄 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간, 수만 가지 조각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가 조직폭력배 변론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 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하여 300만원 씩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 건의 수임 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반박했다.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준석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었는데도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 이 지사와 기념촬영을 했고 선거운동에도 참여했다는 의혹도 반박했다. 이 지사는 “야당 의원까지 포함된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보조금이나 우수기업 선정이 불법이라 단정하고, 인권변호사가 폭력사건을 왜 맡느냐, 선거 벽보에 왜 인권변호사라 지칭했느냐 등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지만 성실히 소명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7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 인증사진을 찍고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 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해명했다. 또다른 조직원 이씨에 대해서는 “열성 지지자라며 인터넷 지지 모임을 만들고, 전국 강연을 현수막을 들고 쫓아다니므로 알게 되어 몇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 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꼼짝없이 조폭으로 몰릴 것 같지만, 국민의 집단지성과 사필귀정을 믿는다. 동지 여러분의 도움이 다시 절실해지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겠다. 함께 싸워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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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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