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펍지‧카카오)’가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 정상 탈환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던전앤파이터(넥슨)’의 하락 외에 큰 순위 변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주간 종합 게임 동향에 따르면 이달 16~22일 4주차 배틀그라운드는 평균 사용시간 점유율 26.22%를 기록하며 2위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의 24.82%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앞서 지난 5일까지 33주 동안 정상을 지킨 배틀그라운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자리를 내준 이후 몇 차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경합을 벌인 끝에 자리를 되찾았다.
당시 배틀그라운드는 지속되던 점유율 하락세에 이어 서버 점검 연장으로 인한 사용시간 감소, 접속 불안정 현상 영향까지 겹쳐 2위로 밀려났다.
25일도 배틀그라운드는 전날 점유율 26.17%를 기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2시간 54분에 걸친 정기 점검이 이뤄졌고 일부 서버 장애가 나타나 일시적인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앞서와 달리 2위와의 격차를 1% 이상 두고 선두를 달리는 데다, 이날 리그 오브 레전드 역시 약 1시간 50분에 걸친 서버 점검을 진행한 만큼 순위 반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에 더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PC방 이벤트 시작과 펍지가 독일 ‘PGI 2018’ 행사에서 e스포츠 5개년 계획을 발표한 영향도 변수다.
3위 ‘오버워치’는 평균 점유율 8.94%로 자리를 지켰다. ‘검은 마법사’ 업데이트로 상승세를 탄 ‘메이플스토리(넥슨)’의 8.35%와 근소한 차이지만 신규 캐릭터 ‘레킹볼’ 적용을 하루 앞둔 24일 점유율을 9.19%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메이플스토리는 8.47%를 기록했다.
이달 러시아 월드컵 특수를 누린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넥슨)’는 월드컵 결승전이 종료되고도 평균 점유율 6.96%로 5위를 지켰다.
이달 4주차 1~20위 순위 변동은 전주 6위에 있던 던전앤파이터가 점유율 2순위 하락하며 8위에 자리하고 ‘서든어택(넥슨)’과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가 6~7위로 1순위씩 올라선 데 그친다. 서든어택의 경우 지난 19일 ‘클린 서버’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이어 ‘리니지(엔씨)’와 ‘디아블로3(블리자드)’가 9~10위 자리를 지켰고 11위부터 ‘블레이드 & 소울(엔씨)’, ‘사이퍼즈(넥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블리자드)’ 등 순으로 순위를 이었다.
순위권에서 전주 대비 사용시간 증감률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게임은 스타크래프트며 20위에 자리한 ‘천애명월도(넥슨)’가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디어웹은 전국 약 1만개 PC방 모집단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게임백서’ 지역별 비율에 따라 약 4000개 표본 PC방을 선정해 게임트릭스 순위를 집계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