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38도, 내일 39도. 올해 들어 서울 기온으로는 최고기온이다.
지난 22일에 38도 기록에 이어 8월 1일과 2일 서울 기온이 39도가 예보돼 있어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1907년 서울 기상 관측 시작 이래 39도는 111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최고 기온 기록은 무척 뜨겁게 달궈져 있던 한반도에 종다리의 영향도 가세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폭염을 꺾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태풍 종다리가 31일부터 8월 1일 아침 사이에 열대저압부에서 다시 태풍으로 되살아나 오히려 한반도에 뜨거운 열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다리는 궤도 자체가 약간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일본을 관통한 뒤 서해상으로 나왔다가 다시 태풍으로 부활. 서해상 높은 수온 때문에 뜨거운 열기를 흡수하면서 다시 태풍으로 강해졌다.
종다리는 제주 남쪽 먼해상을 지나서 중국 상하이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 태풍으로부터 뜨거운 열기가 우리나라로 계속해서 유입돼 이미 달궈진 한반도에 뜨거운 태풍의 열기가 가세하면서 초고온 현상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월 1일과 2일 서울 39도. 이번 주말까지는 36~37도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 주에는 서울 낮기온이 최고 35도 정도로 조금 낮아진다고는 여전히 더위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