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보름만에 '월급고개'

직장인 10명 중 6명 보름만에 '월급고개'

기사승인 2018-07-31 13:18:38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다음 급여일 전에 월급을 모두 써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가 다음 급여일 전에 월급은 다 써버려서 어려움을 겪는 ‘월급고개’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균 소진 기간은 16일이다.

월급고개를 겪는다는 응답자 중 44.4%는 ‘대출 이자 등 빚이 많아서(44.4%, 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월세, 공과금 등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42.6%)’ ‘가족 부양비를 책임져야 해서(32.8%)’ ‘식비, 음주 등 외식비용이 많아서(32.1%)’ ‘보험 등 고정비용이 높아서(28.2%)’ ‘계획 없이 지출해서(22.1%)’ ‘문화생활 등 여가에 드는 비용이 많아서(19.5%)’ 순이다.

다음 월급 날까지 월급 이상으로 쓰는 금액은 평균 46만원으로 나타났다. 기혼자는 월급 이상으로 평균 51만원, 미혼자는 평균 35만원을 썼다. 응답자의 72.1%는 신용카드(복수응답)로 월급고개를 버틴다고 말했다.

월급고개를 겪지 않는 직장인(35%)은 그 이유로 ‘계획적인 소비생활(54.3%, 복수응답)’을 꼽았다. ‘소비활동 자제(51.9%)’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현금 사용(28.6%)’ ‘술, 담배 등을 줄이거나 하지 않음(28.6%)’ 순이다.

응답자의 80.3%는 현재 월급이 한 달 생활에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바라는 적합한 월급은 평균 384만원이지만, 실제 월 급여는 평균 270만원으로 114만원 차이 난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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