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매출이 전기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413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했지만 1분기 대비해서는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99억4800만원으로 전기대비 24%, 전년 동기대비 7.4% 감소하며 크게 떨어졌는데 회사측은 기술료 수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43억8400만원으로 전기대비 28%,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또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 증가하면서 2분기 매출의 20.1%에 해당하는 485억원을 R&D에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31.8% 증가한 액수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성장한 514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2.9% 증가한 62억원, 순이익은 7.1%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에는 ‘아모잘탄 패밀리’(고혈압 3종)와 ‘로수젯’(고지혈증),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복합제의 고른 성장과 ‘구구’(발기부전), ‘팔팔’(발기부전), ‘한미탐스 0.4mg’(전립선비대증)등의 선전이 반영됐으며,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 일부도 수익으로 인식됐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4869억8600만원(전년 동기대비 6.7% 증가). 영업이익 461억9800만원(전년 동기대비 12.7% 감소), 당기순이익 256억2500만원(전년 동기대비 30.2% 감소)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주력 제품들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신약 R&D에 투자하는 ‘매출-R&D 선순환’ 구조가 이번 2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미래 비전을 위한 투자와 내실있는 경영의 조화를 통해 제약강국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