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 개성공단 폐쇄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일 미국의소리(VOA)는 지난달 31일 북한 노동신문이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한 것에 대해 미 국무부 관계자가 “우리는 지난 2016년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폐쇄 결정에 대해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과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노골적 무시가 개성공단 폐쇄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무엇이 북남관계의 새로운 여정을 가로막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5.24 대북제재 조치와 이전 정부의 독단적인 개성공단 폐쇄에 격분했던 현 집권세력이 왜 대북제재라는 족쇄에 두 손과 두 발을 들이미느냐며 공단 재가동을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은 재개돼야 하지만 대북제재 틀 속에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은 가능하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저희는 가지고 있지만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부대변인은 이 부대변인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이날 금강산 방문과 관련해 "판문점 선언에 따라 합의된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그간의 상봉시설들 개보수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